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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스포티지’ 조지아 생산…美 공략 속도
지난 2일 1호 생산차 출고…점유율 확대 박차
텔루라이드·쏘렌토·K5 이어 4번째 현지 생산
지난 2일(현지시간) 기아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 신형 스포티지 1호 출고식. [기아 제공]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기아의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가 미국 생산에 돌입했다. 볼륨 모델인 스포티지의 현지 생산으로 기아는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기아 북미생산법인(KMMG)은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1호 출고를 시작으로 5세대 스포티지의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신형 스포티지는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기아가 소형 레저용 차량(RV)을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은 텔루라이드, 쏘렌토, K5에 이어 스포티지까지 총 4개 모델로 늘어났다.

스포티지는 지난 1994년 기아가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래 지속적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온 볼륨 모델이다. 지난해 기존 모델인 4세대 스포티지는 미국 시장에서 텔루라이드(9만3705대)보다 900여 대 많은 9만4601대가 판매돼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미국 시장에 투입될 5세대 스포티지는 국내와 같은 롱휠베이스 버전이다. 유럽형 숏휠베이스 버전 대비 85㎜ 늘어난 휠베이스로 넉넉한 2열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기아는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미국 소비자를 위해 오프로드 전용 트림 X-프로(X-Pro)를 추가했다. 그래비티 트림과 동일한 외관에 17인치 올터레인 타이어와 험로 주행 모드, 플라스틱 클래딩을 추가로 장착해 오프로드 주파 능력을 키웠다.

파워트레인도 미국 시장에 맞춰 조정했다. 국내에 판매되는 1.6ℓ 터보 엔진 대신 187마력의 2.5ℓ 자연흡기 I-4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지난해 11월 LA오토쇼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공개했다.

신형 스포티지가 투입되면서 기아의 미국 시장 공략에도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는 지난해 70만1416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7% 늘어난 수치인 동시에 미국 진출 이후 최대 실적이다. 지난 1월에는 전년 대비 5.5% 줄어든 4만2488대를 판매했지만 니로 EV를 비롯한 전기차는 1월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은 “조지아 공장에서 스포티지의 생산이 개시된 것은 기아가 오랜 시간 미국 시장과 지역 경제에 오랫동안 기여해 온 증거”라면서 최신 디자인과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주행성능을 갖춘 스포티지는 올해 기아 브랜드에 새로운 모멘텀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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